홈서버 PC 업그레이드 후기 (feat. 스펙딸)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떠한 가이드가 아닌, 그냥 제 개인적인 가벼운 일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IT 기기를 좋아하는 테크 충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지금 성능이 충분하단 건 알지만, 필요도 없는 더 좋은 성능에 대해 욕심이 생기죠.

결국 저도 최근에 저렴한 매물이 있어서, 2025년 8월에 업그레이드하게 됐네요.

그 과정에서 호환성 문제와 각종 억까, 해결하지 못한 버그 (현재 진행형)를 겪었는데
그에 대한 간략한 내용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고생해 준 이전 서버

2024년 1월을 기점으로 자작하게 된 서버의 소개입니다.

  • 8Bay NAS 케이스 : 132,699원
  • 마더보드 – Supermicro X11SSL-F : 100,000원
  • 파워 서플라이 – SureStar SS-1U46ES : 153,000원
  • CPU – E3-1230v6 : 50,000원
  • GPU – Radeon Pro WX3100 : 75,000원
  • HDD
    • eBay Seagate EXOS X22 20TB 재생 HDD x5 : 1,555,091원 (배송 대행, 관/부가세 포함)
    • ServerPartDeals EXOS X22 20TB 재생 HDD x3 : 1,059,232원 (배송, 관/부가세 포함)
  • SSD – SK hynix P31 1TB : 108,000원
  • RAM – ATP Electronics DDR4 2133MHz ECC UDIMM 8GB x4 : 120,000원
  • 네트워크 장비
    • ipTIME H6005 mini : 12,650원
    • STEAMEMO 2.5Gbps Ethernet Switch 8 Port : 21,097원
    • Nku 2.5Gbps USB to RJ45 RTL 8156B x3 : 41,969원
  • 부속품
    • PCI-E x4 to M.2 NVMe 및 JEYI 2280 구리 방열판 : 8,362원
    • Thermalright TL-B9W (S-FDB Bearing V2) x2 : 37,500원
    • Thermalright TL-B6W (S-FDB Bearing V2) : 16,654원
    • Thermalright TL-9015W : 11,900원
    • 마하링크 16A 1.5SQmm^2 3C 파워 케이블 : 7,000원
    • Dell H200 IT Firmware + SFF-8087 4 SATA Cable x2 : 33,712원

총 3,543,866원을 사용했네요.

여기서 SSD와 HDD의 값이 2,722,323원이므로
저장소 값을 제외한다면 821,543원입니다.

케이스

뭐… 케이스는 자작 8Bay NAS를 만들 때 다들 사용하는 케이스입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고, 궁금한 분들은 링크를 클릭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광고 링크는 아닙니다.

마더보드

저는 IPMI가 없는 마더보드는 쓰기가 싫더군요.
그리고 ECC 뽕에 취해서, 꼭 ECC를 지원하는 CPU를 쓰고 싶었습니다.
어리석고 잘 모르던 시기라, 짭제온이라는 잘못된 수를 두고 말았네요.

아무튼, 마더보드는 중고로 구매한 Supermicro의 X11SSL-F 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제가 참 이때는 너무 무지했습니다.
아니, 지금도 정확히는 모르죠.

하드디스크 여러 장을 풀 로드 하려면, 도대체 어느 정도 스펙의 파워를 써야 하는지.

그래서 그냥 이상한 미신 마냥 5V 출력이 든든한 걸 쓰고 싶었습니다.

결국 이런 저런 계산을 통해 원하는 스펙의 파워를 중고나라에서 찾았습니다.

스핀들 모터에는 12V가, 이후 작동 시에는 5V만 사용된다고 알고 있어서 벌어진 일이었네요.

근데 지금도 잘 모릅니다. 누가 좀 알려주세요.

CPU

왜 짭제온을 샀지?
그냥 제온 사서 당당하게 성능도 뽑고 ECC RDIMM도 쓸 걸.
라고 후회했지만, 제온은 이제 사람이 쓸 게 아니다.
전력 먹는 괴물이다.

GPU

진짜 왜 산 지 모르겠는 WX3100.
물론 지금 사용하는 서버에도 GPU는 들어가 있습니다.
쓰지도 않는데.

HDD

저는 중고나 재생 정말 좋아합니다. 재생으로만 8장 씁니다.

당연히 배드 섹터는 없었고 (RWR 테스트)
현재까지도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조립

그렇게 조립해서 잘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 사양으로도 헤놀로지, Docker 15개 정도, 윈도우 하나, 리눅스 서버 둘을 돌리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 전까지 주력으로 사용하던 DS918+은 보내줬습니다.

WD Elements 12TB도 블랙 프라이데이 때 주워 담아서 적출해서 썼네요.

그럼 이제 새로 맞춘 것도 소개 해야겠죠.

새로 영입한 현재 서버 사양

  • 케이스 – Jonsbo N5 : 233,435원 + 관세 29,770원
  • 마더보드 + CPU : 620,000원
    • MZ32-AR0
    • AMD EPYC 7502
  • RAM (ECC REG) – SK Hynix 64GB PC4 2666V x4 : 280,000원
  • GPU – 1050ti LP : 60,000원
  • 레이드카드 – Serve RAID M1215 SAS/SATA Controller : 20,000원
  • 파워
    • FSP HYDRO G PRO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0 : 116,300원
  • LAN 케이블 – CAT 8 x3 : 7,244원
  • 네트워크 장비
    • 공유기 – RT-AX82U : 65,000원
  • 부속품
    • 파워 케이블 – 마하링크 16A 1.5SQmm^2 3C 2M : 8,200원
    • SATA to IDE 4핀 x4 : 5,180원
    • JFP1 9핀 용 케이블 x4 + USB 3.2 Gen 2 Type-E PCIe : 18.05달러
    • 쿨러
      • Thermalright TL-C12C x5 : 27,630원
      • 1 to 10 4 Pin PWM Cooler Fan HUB : 5.3달러
    • 2.54mm 점퍼캡 : 2,510원

1,475,269원 + 23.35달러 들었네요.
대충 150만 원 들었다고 보면 되겠군요.

MZ32-AR0 + AMD EPYC 7502 조합으로 가려면, 마더보드 크기 때문에 Jonsbo N5 말고는 선택지가 없더라구요.
이 케이스에 대해서도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자세한 건 케이스 항목에서.

2025년 7월에, 중고로 마더보드, CPU, 램, 레이드 컨트롤러, 파워를 구매했습니다.
근데 이때 구매한 파워는 200mm 짜리 파워라서, Jonsbo N5에는 써먹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150mm 짜리로 다시 구매했습니다.

케이스

요런 느낌인데, 전면에 HDD쪽 쿨링 시스템도 없고, 그냥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습니다.
차라리 타오바오에서 적당한 다른 케이스 살 걸 그랬습니다.
가격도 15만 원 이하로 훨 싸던데…

다행히 양키 행님들이 도면 만들어둔 게 있어서, 저도 이거나 뽑아서 썼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전면에 붙여서 씁니다.
비주얼적으로 좋진 않죠…

마더보드

그냥 신기하더군요. 마음에 들었습니다.

얘도 펌웨어 업데이트 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정보가 너무 없더라구요.
이것도 포스팅 한번 해야겠네요.

CPU

사진을 안 찍고 조립해버려서 흔적만 있습니다.
이런 고스펙, 저한테 필요는 없지만요. 기분은 좋더라구요.
램도 256GB 처음 써보고. ECC REG는 또 처음이고.

조립 과정?

MZ32-AR0 마더보드의 팬 전력 공급 핀으로는 모든 팬에 전력을 공급할 수가 없길래
이런 허브도 하나 구매해서 전력 공급 시켰네요.

그리고 사진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fpanel 케이블이 JFP1 9pin이라, MZ32-AR0 보드에는 호환이 되지 않아서

점프시키기 위해 케이블도 따로 샀네요.

Jonsbo N5에서 지원하는 USB 3.2 Gen 2 (10Gbps)를 사용하려고 Type-E PCIe 카드까지 구매.
쓰진 않지만요.

이참에 공유기도 하나 바꿨구요.
언제까지나 ipTIME A1004를 쓸 순 없어서…
지인한테 ASUS RT-AX82U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네요.

근데 ASUS 공유기 너무 불편합니다.
뭐 설정 하나 바꿀 때마다 몇 초씩 기다리고, 로그인도 다시 해야 하네요.


뭐랄까, 업그레이드 하고 나니까 기분은 좋은데
솔직히 조립하기도 귀찮고 마이그레이션 하기도 너무 귀찮았습니다.

특히 CPU 아키텍처가 바뀌는데, SSD 탈거해서 옮긴다고 그대로 붙을 지도 미지수였구요.
근데 이건 해보니 바로 붙긴 하더라구요. 드라이버 이슈도 없었고.

근데 ESXi에서 AMD 마더보드 호환이 안 되는 건지, AMD USB 컨트롤러가 패스스루가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Proxmox로 갈아탔습니다.

근데 Proxmox 사용하기 참 어렵네요. ESXi가 엄청 친절한 건지…

그랬더니 이번에는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USB RJ45 랜 카드가 말썽입니다.
분명 작동은 잘 하는데, SMB가 재연결 될 때마다 NAS를 통한 모든 네트워크 속도가 300Mbps로 내려가더군요.

wireshark로 검사해보면 재전송이 엄청나게 잡히고…

이것도 그냥 내부망 5Gbps로 SMB 멀티채널 써보겠다고 그러는 건데
스펙딸 치기 참 힘드네요.
그냥 10Gbps 랜 카드 사서 맘 편하게 가는 게 맞는 건지…

그래서 지금 수동으로 계속 이더넷을 내렸다 올렸다 하고 있는데,
조만간 손 좀 봐야 할 거 같습니다.

하여간, 네트워크 버그 하나만 잡으면 아무 문제 없으니, 만족은 합니다.
지금 3달 정도 사용했는데, 남아도는 스펙을 어떻게 써야 할지가 문제일 정도네요.

GPU는 왜 또 사서 넣었는지.

2025년에 시놀로지가 자사 HDD만 사용하게끔 해놓고, 철회했던데
어차피 시놀로지는 스펙이 너무 낮아서,
WTR Pro나 이번에 출시하는 유그린 같은 기성품이 훨씬 좋긴 하죠.

그래도 4베이가 넘어간다면 자작 NAS를 이기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NAS 구매나 자작 NAS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꼭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i3-12100같은 CPU로 일반적인 데스크탑 PC여도 전혀 문제 없거든요…

그나저나 AI 때문에 HDD 가격이 너무 올라서 걱정입니다.
20TB 4장 더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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